원전 건설 찬반 논쟁은 물론 폐쇄 여론까지 비등하면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평균풍속이 5m/s 이하로 풍력발전에 적합하지 않고, 4계절이 뚜렷해 태양열 발전의 효과 면에서도 마땅치 않은 기후조건을 갖고 있다. 이런 때에 (주)누리일렉콤은 6년간의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기후적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설비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돌풍을 예약하고 있다.
(주)누리일렉콤은 풍력·태양광 발전부품, 신재생에너지 시설공사, 전기, 정보통신, 소방공사, 소프트웨어개발을 사업분야로 두고 있다. 누리일렉콤은 지난 1991년 4월 한국씨그날시스템으로 창립, 2006년 사명을 변경한 이래 23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김용권 누리일렉콤 대표는 선도 경영, 인간존중 경영, 투명 경영을 3대 핵심가치 목표로 회사를 이끌어온 결과, 4건의 특허증 취득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서 취득, 2014 대한민국친환경대상 산업부장관표창 수상 등과 같은 성과를 냈다.
김 대표는 “급변하는 전기통신 분야의 기술발전에 적극 대응하고, 21세기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보통신 관련 대학 및 연구소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 전개될 디지털 정보 통신시대의 인프라 개발 및 보안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경영상황을 설명했다.
‘녹색경영 선도’ 맞춘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개발
누리일렉콤에 주목하는 점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발맞춰, 녹색경영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핵심부품 제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스템표준화로 환경개선부터 에너지·자원의 절감, 폐기물 감량 등 환경보존에 앞장서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환경경영 시스템 ISO 14001’을 취득했다.
특히 현재 태양광과 풍력의 장점을 융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일본에 1기가 수출돼 있으며, 올 연말까지 40기가 추가로 수출이 예약된 상태다.
이미 6년 전에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개발에 뛰어든 김 대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의미가 없다”며 “다른 기업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하이브리드 에너지야 말로 최고의 미래시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누리일렉콤의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은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회전을 하면 멀티 코어리스 발전기가 작동하게 되고, 발전기 안에서 N극과 S극 자석이 서로를 끌어당기고, N극과 N극, S극과 S극이 밀어내는 구조로 저풍속에도 지속적으로 더 많은 전기를 획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설비이다.
이런 누리일렉콤의 하이브리드 발전기는 국내 기후에 적합한 높은 방진·방수 효과는 물론 안전성을 갖추고, 배터리 방전 방지, 이상 징후 때 정지하는 컨트롤러와 승압·강압 컨트롤러가 내장된 풍력 태양광 하이브리드 충·방전 컨트롤러 등을 겸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양광 발전은 겨울과 여름에 발전량이 적고, 풍력 발전은 봄과 가을에 발전량이 적다는 단점을 갖고 있으나 누리일렉콤의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은 4계절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현재 국내 태양광과 컨트롤러는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풍력 컨트롤러는 기술진행 속도가 느리고 태양광·풍력 융합 컨트롤러 제품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
아울러 일부 선진 국가 제품은 대형화로 가격이 매우 비싸고, 국내 기후 등 여건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도 있었다. 그리하여 독립형 태양광·풍력을 융합한 충·방전 컨트롤러 개발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중국·선진제품보다 안전성·경제성 앞서
이제 누리일렉콤의 태양광·풍력을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개발이 완성되면, 고효율의 충전과 중국산에 차별되는 안전성, 수입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장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자신했다.
이같이 누리일렉콤은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풍력발전시스템 제작으로 해외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대규모 컨트롤러까지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오랜 세월 축적된 다양한 공사 경험으로 전기, 통신망 구축 및 운용 보전 능력발휘를 통해 경영 이익의 사회환원을 추구해가고 있다”며 “융합사업 및 R&D분야로의 사업 다각화와 기업 경쟁력을 확보, 21세기 정보화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 정리=김진황 기자]